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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인의 행복한 책 읽기’<90>]“4차 산업혁명시대 보험은 자본시장과 융합이 필수” |
2017년 대한민국학술원 사회과학분야 우수도서 선정
보험과 자본시장의 융합에 대한 기초적인 학습에 유용
[한국보험신문=박재찬 기자]제4차 산업혁명과 함께 사회, 경제, 문화, 예술, 건축, 철학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융합이 일어나고 있다. 금융에서도 기술 융합화가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처럼 ‘융합의 시대’를 맞고 있는 가운데 보험과 자본시장의 융합을 주제로 한 보험전문서가 주목받고 있다. 바로 류근옥 교수의 ‘보험과 자본시장의 융합’이다. 이 책은 2017년 대한민국학술원 사회과학분야 우수도서로 선정됐다.
‘보험과 자본시장의 융합’은 보험과 자본시장의 융합화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리스크 전가 수단과 자본시장의 증권화 기술을 활용해 보험의 증권화 추세와 이로부터 얻게되는 이점과 가치창출 메카니즘(mechanism) 등을 소개하고 있다.
류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금융에서도 기술 융합화가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금융과 정보기술이 융합된 핀테크(fin-tech) 덕택에 은행의 모든 거래는 인터넷이나 모바일로도 가능하게 됐고 이에 따라 보통 사람은 은행 갈 일이 거의 없다. 전통적인 돈 외에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도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 증권분야에서도 IT 기술이 융합돼 증권 분석 및 거래가 사무실이나 이동 공간에서 자유롭게 이뤄지고 있다.
류 교수는 “발전속도가 좀 느리지만 보험에서도 마찬가지”라면서 “인터넷을 통한 상거래가 증가하고 있으며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운전습관과 교통법규 준수 여부, 생명보험 가입자의 건강상태 등 위험 분류 요소를 식별해 보다 정확한 정보로 언더라이팅과 사후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류 교수는 “이 모든 것이 기술융합에 기인한 혁신상품과 서비스 개발의 결과”라면서 기술 융합화 외에 보험에서는 산업간 융합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보험이 자본시장의 다양한 수단과 융합하면서 전통적인 보험 리스크에 대해 보험 대신 새로운 관리 방법을 찾을 수 있다. 특히 보험이 자본시장과 융합하면서 초대형 리스크도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면서 “지진이나 허리케인과 같은 자연재난을 비롯해 장수화에 따른 연금 위기 등 초대형 리스크의 경우에 보험시장은 인수역량 문제로 시장실패 (market failure)에 부딪칠 수 있지만 리스크 감내역량이 큰 자본시장과 융합하면 공급결여 문제(availability problem)를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류 교수는 “보험의 구입비용 측면에서도 자본시장과 융합하면 보다 저렴한 리스크 관리 수단을 찾아낼 수 있다”면서 “장기적 저금리 시대에 생명보험 산업은 역마진 등으로 자산운영의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생명보험을 자본시장의 지수형 투자기법과 연계해 설계하면 수익률도 개선할 수 있다. 이처럼 보험과 자본시장의 융합은 보다 혁신적인 상품을 설계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험과 자본시장의 융합’의 저자인 류근옥 교수는 미국 펜실베니아대학 와튼스쿨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기술경영대학의 학장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한국리스크관리학회 회장 및 한국보험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보험학과 금융학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를 바탕으로 세계은행 컨설턴트, 금융감독원 자문위원, 기획재정부 금융발전심의회 위원,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분쟁조정위원으로 활동했다. 또한 삼성생명과 서울보증 사외이사를 역임하면서 보험 및 금융시장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실무도 경험했다.
‘보험과 자본시장의 융합’이라는 저서에서도 알 수 있듯이 류 교수는 정통 금융보험학자로서 보험과 자본시장의 융합을 토대로 새로운 상품개발 방향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에 책에서는 특히 저금리 시대에 자본시장과 연계한 생명보험의 상품개발 사례도 제시하고 있다.
보험과 자본시장의 융합 / 류근옥 지음 / 문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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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찬 simsimchan@in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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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6 23:54:0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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