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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인의 행복한 책 읽기’<85>]12개 핵심특약만 알면 자동차보험 안 속는다 |
보험료 따지다 보장범위 놓치는 고객들에게 ‘강추’
어려운 부분 ‘12개 핵심특약·담보’로 쉽게 설명
[한국보험신문=최은수 기자]누구나 매일 자동차보험의 혜택을 직·간접적으로 받고 있다. 자동차보험이 없다면 아무도 안심하고 운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자동차보험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있거나 필요성을 아는 사람은 의외로 드물다.
예컨대 본인이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냈다고 가정했을 때 자동차보험을 통해 보호를 받는지 아닌지를 즉시 대답할 수 있는 가입자들은 손에 꼽을 정도다. 이는 영업 현장에 있는 판매자들도 마찬가지여서 최악의 경우 자신을 통해 상품에 가입한 고객이 사고 발생 후 한푼도 보험금을 지불받지 못하거나 수십억 단위의 피해보상금을 떠안는 일도 발생한다.
이처럼 자동차보험은 소비자와 판매자조차 정확히 알지 못하는 보험의 대표격이다. 의무 가입 보험임에도 지금까지 그에 대한 매뉴얼 등의 지침서가 없거나 부족했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수많은 고객을 만나 불만을 처리하고 보상을 평가해 온 자동차보험 전문가들이 모여 소비자와 판매자가 함께 슬픈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지침서 ‘자동차보험 사용설명서’를 발간했다. ‘자동차보험 사용설명서’는 자동차보험 가입자라면 누구나 읽고 숙지해야 할 필독서이다.
저자는 가입 후 보험료를 내고 적정한 보장을 받는 보험을 ‘좋은 보험’, 사고 처리를 잘 받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함을 증폭시키는 보험은 ‘나쁜 보험’이라고 봤다. 그렇지만 국내 자동차보험 시장에서는 보험료가 싸기만 하면 보장이 부족한 나쁜 보험도 오히려 좋은 보험으로 취급돼 좋은 보험이 설 자리를 뺏는다.
대부분의 가입자들에게 상품내 담보가 충분히 포함됐는지 여부는 뒷전이다. 단지 타상품에 비해 보험료가 1000원이라도 저렴하면 이것이 절대적 기준으로 적용돼 좋은 보험으로 여겨진다. ‘악화가 양화를 쫓아낸다’는 경제용어인 ‘그리샴의 법칙’이 자동차보험시장에도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더욱 안타까운 점은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사고가 발생한 다음에야 본인이 가입한 자동차보험이 좋은지 나쁜지 체감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저자는 사고 후가 아니라 사고가 발생하기 전, 정확히는 보험을 가입할 당시부터 자동차보험이 충분한 보장을 담보하는 ‘좋은 보험’인지 살펴야 한다고 역설한다. 저자는 책에서 소비자가 알아야 할 6개의 표준 담보와 6개의 핵심 특약을 선별해 자동차보험의 핵심구조를 찾아내고 설명한다. 그리고 이들의 관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적절한 비유를 사용했다.
여기에다 자동차보험 뿐만 아니라 운전자보험에 대한 설명도 함께 다뤄 보험소비자가 자동차와 관련된 사고에 대한 다양하고 꼼꼼한 보상 및 사후처리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또 보험증권을 읽는 방법 등을 비롯한 상품 이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가입자들이 책을 읽은 후 자동차보험을 판단할 수 있도록 도운 부분은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이다.
‘자동차보험 사용설명서’ 저자는 “자동차보험에 대해 궁금했거나 사고 시 보험 때문에 억울했던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1년마다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니 귀찮기만 하고, 매년 납부하는 보험료가 낭비라고 생각했던 분이라면 자동차보험의 필요성과 잘못 가입했을 경우 발생할 자동차보험의 위험성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는 아직 자동차보험의 이해를 돕는 지침서가 없는 마땅히 없었는데 자동차보험 컨설팅을 어렵게 느끼는 설계사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자동차보험 설계와 관리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동차보험 사용설명서 / 김진수·홍서영·홍찬의 공저 / 라온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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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수 cuscause@insnews.co.kr
[저작권자 (c)한국보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6-12-26 00:51:16 입력.
최종수정 2017-01-04 13: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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