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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하락기 건전성 악화 우려… 자본확충 서둘러

금리 1%p 하락… 킥스 비율 생보 25%·손보 30% ↓
“보험계약 재매입, 계약 이전 등의 방안 도입 필요해”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단행으로 국내 보험사들의 자본 건전성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보험사들은 최근 신종자본증권, 후순위채 등의 발행을 통해 자본확충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 11일 금융권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코리안리는 지난 10일 30년 만기 5년 콜옵션(조기상환)을 조건으로 23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지난 2019년 발행했던 자본성 증권의 콜옵션 행사일이 도래하자 조기상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30년 이상으로 긴 채권이다. 갚아야 할 빚이지만 만기가 길고 차환을 전제로 발행되는 특성 탓에 영구채로 분류되며 보험업법상 일부를 자본으로 인정하고 있다.

동양생명은 지난 7일 3000억원 규모의 무보증 후순위사채를 발행했다. 선제적 자본관리의 일환으로 지난 2019년 후순위채 발행 이후 5년 만이다. 앞서 동양생명은 지난달 25일 1500억원을 목표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목표 금액을 초과하는 2200억원의 매수주문을 받았다.

ABL생명도 지난달 30일 10년 만기 5년 콜옵션을 조건으로 2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앞서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총 2230억원의 매수 주문이 이뤄졌다.

KB손보는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열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1년 이내에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정확한 발행 규모와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필요하면 회차별 발행액과 횟수를 조정해 발행할 예정이다.

흥국화재는 지난달 26일 2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이에 흥국화재는 경과조치 후 K-ICS(킥스) 비율이 207.1%에서 221.2%로 14.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추산됐다.

한화생명은 지난달 24일 6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한화생명은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따라 킥스 비율이 지난 3월 말 기준 162.8%에서 4.8%포인트 오를 것으로 산정됐다.

앞서 지난 8월에는 교보생명(7000억원), 메리츠화재(6500억원), 한화손해보험(3500억원), KDB생명(2000억원)이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자본확충에 나서는 까닭은 최근 시중금리 하락기에 접어들면서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5.25~5.50%에서 4.75~5.00%로 0.5%포인트(빅컷) 내렸다. 보험업계는 금리가 1%포인트만 하락해도 지급여력비율(K-ICS 비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노건엽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금리 100bp(1bp=0.01%) 하락 때 경과조치 후 K-ICS 비율이 생보사는 25%포인트, 손보사는 30%포인트 하락한다”며 “공동재보험 가입이나 장기 채권 매수를 통해 금리리스크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보험사는 과거에 판매한 고금리 계약으로 인해 자본관리에 어려움이 있으므로 이에 대한 근본적인 관리 방안으로 보험계약 재매입, 계약이전과 같은 방안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한국보험신문=박상섭 기자]

박상섭 bbakddol@in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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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4 04:06:2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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