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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가계대출 5.2조원 증가… 전월 比 상승폭 둔화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폭이 5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전월(9조7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이는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등 정책 효과 및 은행권의 자율관리 강화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은 지난 9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전월보다 5조2000억원 늘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6월부터 2개월째 지속되던 가계대출 증가세가 한풀 꺾였다.

대출 항목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주담대)는 전월 대비 6조9000억원 늘어 전월(8조5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은행권 주담대 증가폭도 전월 8조2000억원에서 6조2000억원으로 축소됐다. 기타대출은 은행권(1조1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과 제2금융권(1000억원에서 –1조2000억원으로) 모두 감소했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과 제2금융권 가계대출 모두 전월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9월 중 은행권 가계대출은 5조7000억원 증가해, 전월(9조2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이는 지난달 1일부터 시행된 2단계 스트레스 DSR 등 정책효과가 나타나고 은행권이 자율관리를 강화함에 따라, 은행권 주담대 증가폭이 축소(8조2000억원에서 6조2000억원으로)된 점 등에 기인한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의 경우 1조1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감소 전환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의 경우, 주담대는 전월 대비 증가(3000억원에서 7000억원으로)했지만 기타대출은 분기말 부실채권 상각 영향으로 감소(1000억원에서 –1조2000억원으로)했다. 업권별로는 상호금융권(-4000억원), 여전사(-4000억원), 저축은행(-2000억원)은 감소하고 보험(4000억원)은 증가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2단계 스트레스 DSR의 효과가 시장에 일부 반영되고, 은행권에서도 가계부채 관리 노력을 강화하면서 8월보다는 가계부채 상승폭이 둔화됐다”고 평가하면서도 “가계대출 증가폭이 여전히 높고 추석 연휴 등 계절적 요인도 작용한 점을 고려할 때, 높은 경각심을 가지고 가계부채를 관리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달 19일 단행된 미 연준 기준금리 빅컷(Big-cut) 등 금리·부동산 상황에 따라 가계부채 증가세가 언제든지 확대될 수 있으므로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가적인 가계부채 관리수단을 검토하고 있다”며 “금융권도 지속적으로 가계부채 관리에 만전을 기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보험신문=손민아 기자]
손민아 alsdkqg@in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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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1 12:00:2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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